"경품 당첨에 시니어 아파트 난리났어요"
LA에 사는 김종석, 김돈씨 부부는 한 우물만 팠다. 중앙일보만 31년째 보는 애독자다. 결국 행운까지 잡았다. 지난 8일 진행된 본지 창간 50주년 기념 경품 대잔치에서 김씨 부부가 1등에 당첨됐다. 〈본지 11월20일자 A-2면〉 경품은 안마의자다. 21일 김씨 부부를 만나 당첨 소회부터 본지와 함께한 31년의 시간까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. -기분이 어떤가. “잘하면 쌀 한 포대 정도 받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큰 선물을 받게 돼 감사하다. 사실 허리가 아파 안마의자가 필요했는데 가격이 비싸서 못 사고 있었다. 그런 중에 1등 경품으로 안마의자를 받게 돼 기분이 좋다.” -주변 반응은. “현재 살고있는 시니어 아파트에서 난리가 났다. 이웃들이 당첨 턱 내라고 많이 얘기한다. 216가구 중 약 160가구가 한인이다. 대부분 중앙일보 구독자다. 타 한인 언론사에 비해 중앙일보 구독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. 당첨 소식이 신문에 나오니까 이웃들이 많이 축하해줬다. 생전 보지도 못한 사람이 와서 축하해주기도 했는데 알고 보니 중앙일보 구독자였다.” -중앙일보는 어떻게 구독하게 됐나. “1993년 미국에 이민 왔다. 샌버나디노카운티를 거쳐 지난 1993년 7월 LA로 이사 와서 곧바로 중앙일보 구독을 시작했다. 한국에서도 중앙일보를 봤었다. 아무런 고민 없이 구독을 택했다.” -왜 지금까지 구독하나. “중앙일보는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소식까지 전달해준다. 구독을 취소하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안 해봤다. 요즘은 휴대폰으로도 뉴스를 보는 시대지만 신문을 통해 뉴스를 보는 게 더 편하다.” -주변에도 중앙일보 구독자가 많나. “앞서 말했듯이 지금 사는 아파트의 한인 주민 대부분이 중앙일보 구독자다. 우리가 사는 4층의 경우, 7가구가 중앙일보 구독자고 1가구만 타 한인 언론사 구독자다. 한인 언론사 중 중앙일보가 제일 유명하다. 그래서 많이 보는 것 같다. 또한, 다른 한인 언론사와 비교했을 때 콘텐트 수준이 월등히 앞선다. 우리 부부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중앙일보를 구독하는 사람이 주변에 많다.” -신문 보는 방법 따로 있나. “신문 보는 게 아침 일과다. 정해진 방법은 따로 없다. 시간이 많다 보니 거의 모든 면을 정독한다. 기사뿐만 아니라 칼럼이나 수필도 자세히 들여다 본다. 또 신문 중간에 있는 단어 퍼즐을 푸는 것도 좋아한다.” -기억에 남는 중앙일보 기사는. “구독 기간이 워낙 오래돼 하나만 고르기 어렵지만 주로 정치 기사를 관심 있게 봤다. 미국 정치는 물론, 본국지를 통해 한국 정치 소식도 빠르고 쉽게 접할 수 있었다.” -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는. “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가족사진 촬영 행사가 기억에 남는다. 지난 2012년 큰 애 결혼하기 전에 행사를 통해 가족사진을 찍었다. 아직까지 걸어두고 있다.” -중앙일보에게 바라는 기사는. “한인 언론사로서 한국 정치 이슈나 한미 외교 사안을 좀 더 다뤄주면 좋겠다. 아파트 이웃들끼리 신문 보고 한국 정치 뉴스에 대해 대화를 많이 한다.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한미 관계나 북한 문제에 대해 어떤 영향이 있을지 관심이 많아졌다.” 관련기사 본사 창간 50주년 경품 대잔치 전달식 김경준 기자아파트 시니어 중앙일보 구독자 중앙일보 기사 시니어 아파트